캠차

[HeeTop]

간단한 하드웨어를 이용하여 설치형 몰래카메라 탐지 서비스 캠차

개발배경 및 세부내용

2017년 8월부터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8기 활동을 하던 당시 저는 여성들이 불안해하는 몰래카메라를 휴대폰 카메라를 이용하여 몰래카메라를 탐지하는 프로젝트를 하였습니다. 초기 아이디어를 생각할 당시에 대만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되었다는 한 뉴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뉴스를 보고 어떻게 하면 몰래카메라 범죄를 줄 일 수 있을까 고민하였습니다. 해결 방법으론 법을 강화하거나 교육을 통하여 국민들의 의식 수준을 올려 범죄율을 낮추는 방법이 있을 수 있겠지만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희 팀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였습니다. 만약에 범죄에 노출된 여성들이 직접 화장실, 숙박업소 등에서 간단한 하드웨어와 휴대폰 카메라를 이용해서 탐지할 수 있다면 몰래카메라 범죄가 차츰 줄어들지 않을까 하여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문제해결 과정

가장 먼저 기존에 몰래카메라 탐지기가 어떻게 동작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기존의 탐지기 경우 붉은색 LED가 달린 하드웨어를 이용해서 소형 카메라 렌즈에서 반사되는 빛을 육안으로 탐지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단순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무려 15만 원에서 25만 원에 달할 정도로 일반인들이 사용하기 어려운 가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휴대폰 카메라에 부착 할 수 있는 간단한 하드웨어와 육안으로 찾는 것이 아닌 컴퓨터 비전을 이용하여 탐지하였습니다.
프로젝트 진행 중에 가장 시간을 많이 투자한 분야는 탐지 알고리즘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opencv를 이용하여 휴대폰에서 들어오는 영상에서 몰래카메라에 해당하는 점을 찾는 알고리즘은 크게 3단계로 나뉘었습니다. 첫 번째 소형 카메라에서 반사되는 빛의 해당 HSV(명도 채도 밝기) 값을 기준으로 필터링하여 전처리 해주었습니다. 대략 반사되는 빛의 HSV 값은 (170,165,240)에서 (180,255,240)까지의 범위 안에서 분포되었기 때문에 먼저 전처리를 해주었습니다. 두 번째로 원을 찾는 알고리즘이 잘 동작하게 하기 위해 전처리한 이미지에서 필터링 되어있는 점들의 크기를 조금 키워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원을 찾는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몰래카메라를 탐지하는 알고리즘을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python코드를 이용하여 개발하였지만 안드로이드에 NDK를 이용하여 opencv를 포팅하는 과정에서 C++코드로 변환하였습니다. 아래에는 실제 이미지에서 컴퓨터 비전을 이용하여 탐지하였는지 코드와 함께 순서대로 나와 있습니다.

프로젝트 기여도

몰래카메라 탐지 프로젝트는 총 3명이서 대략 4개월간 작업하였습니다. 분야는 크게 탐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서버, 탐지 알고리즘 개발,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하드웨어 이렇게 4가지로 구분되었습니다. 제가 맡은 분야는 첫 번째 Django 웹 프레임워크를 이용하여 애플리케이션에서 탐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웹 서버를 구현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린 Opencv를 이용하여 탐지 알고리즘을 제작하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그리고 서로가 어떤 일을 하는지, 프로젝트가 얼마나 진행되고 있는지 한 번에 알아볼 수 있게 Trello 스크럼 보드를 이용하였습니다. 이 툴을 이용하다 보니 각자 남은 일을 한 번에 볼 수 있었고 마감 기한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까 업무 효율이 올라갔습니다.

프로젝트 결과

몰래카메라 탐지 프로젝트는 그저 몰래카메라를 탐지 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탐지 정보들을 바탕으로 안전 지도를 만드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어느 지역에서 탐지가 지속해서 일어났다면 조금 더 안전하다고 여길 수 있고 실제로 몰래카메라가 발견된 경우에는 조금 불안 할 수 있다는 정보를 지도에 표시 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숙박업소와 B2B를 하여 저희 제품을 납품한 숙박업체의 경우에는 지도에 표시를 함으로써 좀 더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탐지 정확도 측면에서는 조금 떨어진다는 점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Trello 이용하여 협업